올해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의 중요 시점

기사승인 2014-05-18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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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 한양의대 배상철 교수 발표

[쿠키 건강] "올해는 내년 3월까지 총 6년 5개월간의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점으로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추적관찰에 집중 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의 추가 지원이 따른다면 공익적인 연구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16일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김동수)가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8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는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CRCRA) 센터장인 배 교수는 "센터가 집중해 온 연구들의 가장 큰 수확은 국내에서 대규모 코호트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또 다중기관 연구 및 단일기관별 질병 코호트 양성,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 등의 긍정적 결과들이 축적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류마티스학회의 자산이자 자부심이며 향후 정부에서 요구하는 국내 근거 기반의 실측적 임상가이드라인 보급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RCRA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2008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총괄적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근거창출임상연구사업단(NSCR) 소속이다.

그간 센터의 주요 연구내용으로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임상양상 및 약물역학 연구 ▲진단 및 예후에 대한 예측지표 ▲치료 부문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치료의 경제성 평가 ▲표준진료지침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기관 공동 임상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인적자원 확보와 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배 교수는 효율적인 연구 수행과 연구진 구성을 위해 세부과제를 5개로 나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세부과제(연구책임자 배상철 교수)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에서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다기관 코호트 구축과 임상 및 약물 역학 연구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2세부과제(이수곤 교수)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단 및 예후에 대한 예측지표 연구를 진행했다.

또 3세부과제(송영욱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약물치료 현황 및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근거 확립, 4세부과제(이의경 부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약물치료의 경제성 평가를 연구했다. 5세부과제(박성환 교수)는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표준진료지침과 환자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5개의 수행기관 외에도 전국 50여개 기관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됐으며 이를 토대로 꾸준히 신뢰성과 타당성이 높은 임상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배 교수는 부연했다.

한편 류마티스관절염은 명확한 완치법이 없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의 손상과 장애, 합병증 등으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높은 실정이다. 더욱이 2005년 한국인 질병부담보고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부담순위를 5위로 발표하며 심근경색증이나 우울증보다 우위로 평가했다.

이에 주요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증상과 질병경과로 인해 대규모 코호트를 구축해서 임상 및 약물역학연구와 전반적인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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