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인지기능 능력 향상에 탁월

기사승인 2014-04-1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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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녹차의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기억력을 향상시켜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바젤대학 Stefan Borgwardt 교수팀은 정신약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3월 19일자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녹차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메카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2명을 두 그룹으로 분류해 제1군에는 녹차 추출물(27.5g)을 탄 음료를, 제2군에는 녹차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녹차 추출물이 지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다.

더불어 작업기억(working memory, 워킹메모리) 테스트도 함께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실험자들의 뇌를 촬영했다.

그 결과 녹차 성분이 들어간 음료를 마신 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상부 전두엽과 상두 정소엽 간의 연결망이 더 활성화 됐고, 작업기억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녹차의 항산화 성분 등이 기억력과 관련된 뇌 부위간의 상호연결망을 촘촘하고 유연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orgwardt 교수는 "녹차의 주요 성분이 기억과 학습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적인 신경 메커니즘인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을 증가시킨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녹차가 치매 등 인지기능과 관련된 질환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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