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공저 ‘내시경 척추 시술’, 남미서 전문의 교육자료로 사용

기사승인 2014-03-07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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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공저 ‘내시경 척추 시술’, 남미서 전문의 교육자료로 사용

[쿠키 건강]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최건 원장,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다니엘 김 교수가 수년 간의 수술경험과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발간한 영문 의학전문서적 ‘내시경 척추 시술(원제: Endoscopic Spine Procedures, 출판사: Thieme)이 최근 브라질을 비롯해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 전문의들을 위해 번역본으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내시경 척추 시술’은 전 세계적으로 척추 수술 분야의 미래로 주목 받고 있는 내시경 이용의 최소침습 척추 시술법에 대해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의학 전문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척추 전문의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돼 왔다.

내시경 척추 시술의 기원과 역사에서부터 상세한 시술과정,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실제 수술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담고 있다. 특히 경추, 흉추, 요추 분야로 세분화해 각 부위의 미묘한 조직학적 차이점들을 구별한 시술 과정과 접근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숙련된 전문의라도 내시경의 좁은 시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다양한 신체 구조물에 대한 사진, 의학 삽화 등 700여장의 이미지와 함께 DVD 영상을 포함하고 있어 독자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돈린 롱(Donlin M. Long)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척추 수술은 빠르게 증가해 눈과 심장 수술 다음으로 규모가 커졌지만, 비용과후유증 발생률이 매우 높고 회복 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돼 환자들에게 경제적, 신체적인 손실이 막대했다.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최소침습적인 내시경 시술은 이를 대체할 미래가 될 것”이라며 “‘내시경 척추 시술’은 경추, 흉추, 요추의 추간판 절제술에 대한 세분화된 접근법과 시술법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 치료법을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 전문의들에게 매우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건 언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시술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시술 절차가 매우 간단하지만 의사에게는 숙련된 경험과 정교한 술기를 요하는 고난도 기술”이라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의사들도 한국 척추 치료기술의 우수한 실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하고 있고, 그들의 열의를 보면 임상과 연구 어느 쪽도 소홀함 없이 매진해 기술을 보급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들병원은 국제 학회 및 학술지 논문 발표, 전문서적 출간, 전문의 교육 등을 통해 이 최신 기술이 올바로 사용되고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제 2014년 현재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20권(74편)의 척추수술 관련 의학서적 저술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30~40편의 SCI급 국제학술논문을 발표해 현재까지 총 245편의 논문이 국제 의학전문저널에 게재됐다.

이상호 이사장은 “이 책은 브라질을 비롯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 전문의들의 요청으로 번역되었으며, 국내 우수한 의료기술과 한국 의사들의 노하우가 책을 통해 알려지고 수출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