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장갑차에 팔이 깔려 다친 시리아 소년 수술

기사승인 2013-08-20 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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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장갑차에 팔이 깔려 다친 시리아 소년 수술

[쿠키 건강] 한양대학교병원이 장갑차에 팔이 깔려 다친 시리아 소년을 수술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시리아 내전으로 팔을 다친 압둘 카림(13)군이 지난달 30일 한양대병원에서 11시간의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하며 재활치료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압둘 카림군은 시리아 홈스 지역에서 반정부군을 진압하려는 장갑차에 오른쪽 팔이 으스러졌다. 당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팔이 뒤틀려 생활하던 중 한국의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봉사자를 만나 지난달 한국을 찾았다.

압둘 카림군의 수술을 집도한 김정태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압둘카림의 손은 다친 후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인대나 근육이 많이 상한 상태로 손을 전혀 사용 할 수 없었지만, 수술 후 손의 재위치를 찾았다”며 “재활치료를 통해서 손의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수술 이후
압둘 카림군은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 누군가를 도우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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