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백신 ‘품귀 현상’ 없어서 접종 못한다

기사승인 2013-08-16 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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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백신 ‘품귀 현상’ 없어서 접종 못한다

백신 공급 회사측 “11월 본격적 물량 공급 예정”

[쿠키 건강]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 받고 싶어도 백신 물량이 없어 접종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지난 7월 한국MSD가 50세 이상 연령의 성인에서 대상포진 예방을 도울 수 있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를 공식 론칭했다.

조스타박스는 작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한정 물량이 공급된 데 이어 올해 7월에 일부 출하됐고, 11월부터 본격적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포진 예방백신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병원들에서 앞 다퉈 백신 납품을 요구하고, 한정 물량이라는 소식에 접종자들 또한 우선적으로 접종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회사측 확인 결과 한정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11월이면 접종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물량을 공급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지난 7월부터 4000여개 전국 병의원에서 접종이 되고 있으며, 충분한 물량 확보 후에는 접종 병의원의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국내 한정물량 공급에 대해서 회사측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상포진 예방백신 생산이 다른 백신 생산보다 기간이 더 걸린다는 점과 한국MSD의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필수 접종으로 정하고 있어 상당수의 백신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수포성 발진을 동반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돼 발병하며,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는 장기 신경통(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중증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의 역학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95%는 이전에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발병의 위험을 지니게 된다. 대상포진의 발생률과 중증도 및 합병증의 빈도와 중증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일생 동안 인구 3명 중 약 1명이 겪게 된다. 대상포진은 언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리 예측이 불가능하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언제 다시 활성화될지, 누구에게 발생할지, 또는 그 중증도가 얼마나 심해질 것인지 개인차가 있지만, 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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