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종아리 근육 사용 ‘비복근 파열’

기사승인 2013-08-06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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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생활스포츠로 야구를 즐기는 일반인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국내 야구 동호회 수는 약 2만여 개 팀이 넘고, 국내에서 야구를 한다는 사람들은 대략 4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야구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도 함께 늘고 있다. 동호회 야구에서는 도루나 수비를 하는데 있어 엉성할 수 밖에 없고, 갑작스러운 도루나 수비 이동시 장단지 근육에 부상이 발상하기 쉽다. 갑작스럽게 장단지 근육을 쓰면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할 경우 장단지 근육이 파열되는 ‘비복근 파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병명은 프로야구선수들도 쉽게 생기는 것으로 프로야구 시즌에 이러한 질환을 호소하면 병원을 찾는 일반인들도 많다.

◇종아리에서 뚝 소리 나면서 심한 통증, 테니스다리 질환으로도 불려

‘비복근 파열’은 종아리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명 테니스다리(tennis Leg)로 부리며 비복근의 내측부 파열로, 소리가 나지 않고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비복근 파열의 경우 3주내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나 손상 부위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과 치료 결과가 달라진다. 비복근 파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준비운동의 불충분, 과다한 근육경직과 근력의 불균형 그리고 과거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있었다면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중 장단지 근육에 이상이 감지되었다면 운동을 멈추고 실내에서 차갑게 적신 탄력밴드로 1차적인 압박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다리를 자신의 가슴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은 후 병원에서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비복근 파열 증상의 경우 보통은 2~3일 정도 심한 통증에 시달리지만 2주 정도 지나면 회복이 가능하고, 3~4주 후부터 기본적인 운동 및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황은천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비복근 파열은 근육이 끊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근육이 정상적인 상태가 돌아갈 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음파 진단 후 비복근 스트레칭 등의 재활훈련을 비롯해 가벼운 워킹과 런닝을 반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부상 후 2개월 안에는 예전과 같이 활동이 가능한 질환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리와 치료를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동 전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어 신체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또 운동 후 사용된 근육들을 스트레칭과 지압과 맛사지 등으로 풀어주는데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