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적십자사·현대차정몽구재단…희망진료센터 개소 1주년

기사승인 2013-07-19 0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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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적십자사·현대차정몽구재단…희망진료센터 개소 1주년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를 통한 공공의료 지원 전기 마련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적십자사,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의료소외계층을 위해 지난해 6월 문을 연 ‘희망진료센터가’ 개소 1년 동안 다문화가족,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인 등 의료소외층 8000여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희망진료센터는 개소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8일 적십자간호대학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 공공병원, 공익 재단이 공동으로 ‘희망진료센터’를 건립하고, 저소득층과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적정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는 점에 대한 평가들이 이뤄졌다.

현재 희망진료센터는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4개과 40여개 병상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적십자병원 3층(외래)과 6층(입원)에서 운영된다. 서울대병원 소속 의료진이며 지난 1년 동안 외래와 입원 포함 연인원 800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

진료비는 센터에서 치료 받을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의 50%~100% 수준과 비급여 항목 전액을 지원했다. 진료비 지원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재원으로 이뤄졌다. 환자가 중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받아야 하는 경우 함춘후원회 지원금으로 최대 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렇게 지원된 금액이 지난 1년 동안 5억원을 넘어섰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공공의료와 그에 따른 공공병원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에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료소외계층 환자와 가족에게 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사회적으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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