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건강한 두피 관리법

기사승인 2013-06-1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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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6월 중순이 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온이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부 관리에는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두피 건강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자외선, 미백 등 당장 여름철이 되면 눈에 보이는 걱정거리부터 떠오르기 때문. 그러나 여름철 두피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가을철 비듬과 각질, 탈모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두피까지 챙기는 진정한 건강미인을 위해 헬스케어 포털 ‘해빛’이 제공하는 건강한 두피 관리법을 소개한다.

◇피부처럼 두피에도 신경 써야…올바른 샴푸는 찰랑거리는 머릿결의 기본

샴푸는 일일 1회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 샴푸는 미지근한 물로 모발을 충분히 적신 뒤, 구석구석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골고루 거품이 일어나도록 한다. 세수 후 깨끗하게 헹구는 것이 중요하듯 샴푸 역시 두피에 남지 않도록 잘 씻어내야 한다.

샴푸를 다 헹군 후에는 트리트먼트를 두피를 제외한 모발 중간과 끝부분에 바른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트리트먼트는 도포 후 10분 정도 그대로 두어야 효과적이다. 머리에 비닐캡을 10분 가량 쓰면 영양분이 보다 잘 흡수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피부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찬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가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 비듬과 탈모를 유발하게 되므로, 제대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빗질과 지압으로 모발을 튼튼하게

빗질은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손질법이다. 두피의 영양분이 머리카락까지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백 번 정도 브러싱을 하는 것이 적당하며 샴푸를 하기 직전에도 브러시로 머리를 한번 빗어주는 것이 좋다.

지압도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머리 정수리 부분을 중심으로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거나. 쿠션 브러시, 손가락 끝부분으로 수시로 두드려주면 좋다. 귀 선을 따라 지압을 하듯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 두피 건강은 물론, 심리적인 안정 효과도 있다.

잦은 파마나 염색은 여름철 두피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높은 열기와 계속되는 자외선에 노출돼 지쳐있는 두피에 화학약품까지 쓰게 되면 손상을 입기 쉽다. 헤어 스타일링 제품도 지나치게 많이 쓰면 땀과 먼지가 뒤엉켜 두피가 불결해지게 된다. 여름철에는 왁스나 스프레이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 건강을 지키면서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을 시도하고 싶다면, 머리끈과 두건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빛에서는 셀프 스타일링 팁으로 유명한 차홍 헤어디자이너가 직접 선보이는 손쉬운 헤어 스타일링 노하우를 고화질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시마·알로에·우유…천연재료로 탈모와 비듬 예방

보다 두피 건강을 꼼꼼히 챙기려면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재료로 두피케어를 틈틈이 하는 것이 좋다. 다시마는 요오드 성분이 많아 예로부터 모발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두피건강 관리 식재료. 다시마 가루를 잘 개어 머리에 뻣뻣할 정도로 바른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가을이 올 때마다 비듬으로 고생한다면, 여름부터 미리 대비해보자.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한 끈끈한 지성비듬이 많은두피에는 알로에 즙 맛사지가 좋다. 알로에 껍질을 벗기고 점액을 거즈에 묻혀 바른 뒤, 10분 후 씻어내면 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입자가 작고 하얀 건성비듬에는 유수분 보강에 효과적인 우유를 활용한다. 미지근한 우유를 거즈에 묻혀 두피 전체에 두드리며 펴 바른 후 가볍게 마사지 하여 10분 후 헹궈내면 좋다.

헬스케어 포털 해빛 관계자는 “건강한 모발은 건강한 두피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바른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오절 두피 건강을 지킨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기며, 여름철 건강한 머릿결을 뽐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