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로봇 두경부 수술 국제심포지엄 열어

기사승인 2013-06-13 1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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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로봇 두경부 수술 국제심포지엄 열어

[쿠키 건강]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는 최근 ‘제1회 내시경 및 로봇 두경부 수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두경부 로봇수술 교과서도 발간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후원으로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주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모여 두경부 외과 영역에서의 로봇과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임상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세계 16개국 100여명의 두경부외과 의사들이 참석했으며, 첫 날에는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고윤우 교수의 집도로 로봇내시경하 갑상선 수술 및 경부절제술 시연이 있었다. 특히 후이개 절개법을 이용한 로봇 경부절제술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개발한 수술법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생중계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둘째 날에는 로봇 갑상선 수술의 정웅윤 교수(세브란스병원 외과), 로봇 수술의 권위자인 랄프 터파노(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병원), 제레미 리치몬 박사의 강연을 비롯해 전 세계 로봇 및 내시경 수술의 권위자들이 두경부외과 영역에 대한 내시경과 로봇수술의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최은창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한 경부절제술이 지난 100년간 경부절제술의 교과서로 여겨지던 미국의 수술법 패러다임의 혁신을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영역을 확장시키며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에 맞춰 로봇 및 내시경을 이용한 두경부 수술에 대한 교과서인 ‘Atlas book of Head and Neck Surgery: Endoscopic and Robotic Neck Surgery’도 출간했다. 이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됐으며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개발해 기존의 교과서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내시경과 로봇 경부수술에 대한 내용이 정리됐다. 또 각 장마다 수술동영상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