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역학학회 특집-인터뷰③] 마르찬카 교수 “황반변성 광역학 치료 삶의 질을 높인다”

기사승인 2013-05-31 1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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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역학학회 특집-인터뷰③] 마르찬카 교수 “황반변성 광역학 치료 삶의 질을 높인다”

[편집자주]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국제광역학학회 국제학술대회(IPA 2013)’에 참가한 해외 광역학 분야 석학들을 만나는 ‘광역학특집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특정한 빛(레이저)과 화학물질(광감각제)를 이용해 여러 종양과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광역학 치료법(Photodynamic therapy)’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쿠키 건강] 벨라루스 국립의료원 마르찬카(marchenko) 교수(사진)는 광역학을 이용한 황반변성 치료의 대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가 강연할 내용도 ‘광역학을 이용한 황반변성 치료’ 사례 들이다.

마르찬카(marchenko) 교수는 “황반변성은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는 것으로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며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황반변성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로 이 질병을 앓게 될 겨우 환자 대대수는 급격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미에서 황반변성 질환에 광역학 치료는 인간의 삶을 보다 아름답게 지켜줄 수 있다는 게 마르찬카 교수의 설명이다.

마르찬카 교수에 따르면 광역학을 이용한 황반변성 치료는 광감각제를 정맥주사한 뒤 약물이 황반변성 세포에 침착되면 동공을 통해서 레이저(빛)를 도포한다. 이렇게 도포된 레이저는 황반변성 세포에 침착된 광감각제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해 나쁜 세포를 없애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현재 마르찬카 교수가 벨라루스 내 국립병원에서 치료한 환자만 족히 1000명은 넘는다.

마르찬카 교수는 “황반변성에는 건성과 습성이 있다. 습성의 경우 수술 후에도 예후가 상당히 나쁜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광역학은 황반변성 습성을 치료하기에 아주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반변성이란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원인으로는 연령증가(연령관련 황반변성)를 들 수 있으며, 가족력, 인종,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