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김태희가 아니라”… 비, 탈모보행으로 네티즌에게 신고 당해

기사승인 2013-01-01 1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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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김태희가 아니라”… 비, 탈모보행으로 네티즌에게 신고 당해

[쿠키 문화] 연예사병으로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30)가 여배우 김태희(33)와의 열애설로 네티즌에게 신고를 당했다. 열애설 보도 매체의 사진 속 비가 군복을 입고 모자를 벗어 군복무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1일 국방부 홈페이지 민원을 통해 비를 군복무규율 위반 사례로 신고했다고 다른 네티즌들에게 전했다. 그가 작성한 민원에는 “휴가 중 전투복(군복)을 입고 탈모한(모자를 벗은) 홍보지원단 소속 정지훈 상병이 기사 사진으로 포착돼 신고했다”고 적혀있다.

그는 “연예사병도 현역 군인이다. 더욱이 군인의 얼굴임에도 군복무규율을 무시하고 민간인 지역에서 탈모한 것은 군의 위신을 실추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정 상병의 이런 행동은 자칫 국민으로부터 연예사병은 물론 군에 대한 인식을 좋지 않게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복무규율은 휴가 중 군인에게 실외에서 군복을 입을 경우 모자를 함께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장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음식을 먹으며 걷는 행동도 금지돼있다. 실제로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 속 사진에는 군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비가 모자를 벗은 상태로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군에서 탈모보행 등에 대한 지적을 받아도 상황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비는 유명인인 만큼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했다. 비는 이번 열애설에서 네티즌의 탈모보행 신고 외에도 연예사병의 휴가와 외출 등에 대한 특혜 논란까지 겹쳐 곤욕을 치르게 됐다.

한편 이 매체는 비와 김태희가 3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1년 11월 광고의 동반 출연으로 인연을 맺었고 비가 지난해 3월 연예병사로 보직을 변경하며 연락을 이어가다 같은 해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집과 차에서 데이트를 즐겼으며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에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