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인의 평범한 생활패턴, 피부 처짐 원인?

기사승인 2012-11-29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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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직장인 정미영(33)씨는 김이 폴폴 나는 따뜻한 물 세수로 하루를 시작한다. 촉박한 출근시간에 쫓겨 바르는 둥 마는 둥 양손에 묻힌 로션을 얼굴에 쓱쓱 문지르며 대충 화장을 마친 미영씨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 게임으로 통근시간의 지루함을 달래다가 직장에 도착해서는 커피를 마시며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한다. 그녀의 일반적인 아침풍경이다.

매일 아침, 미영씨와 같은 생활패턴으로 아침 출근길을 재촉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처럼 지극히 평범한 생활패턴 안에는 피부 처짐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때문에 이를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 피부노화가 촉진되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화장을 할 때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컴퓨터를 할 때 턱을 괴는 행동,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등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생활습관들은 얼굴에 인위적인 중력을 가해 입가주름 및 볼 처짐, 턱선 붕괴 등의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 역시 피부온도를 높여 콜라겐 탄력섬유를 파괴시킴으로써 피부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이 같은 생활패턴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병춘 라마르서울대점 대표원장은 “피부 처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콜라겐 층을 파괴시키는 뜨거운 물 보다 찬물 세안을, 탈수현상을 일으키는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물이나 토마토주스를 마시는 편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턱을 괴거나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삼가고 세수할 때도 아래에서 위로 피부를 쓸어 올려주듯이 화장 및 세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면 스트레칭은 표정근의 탄력을 강화시켜 주름이나 피부 처짐 증상을 예방해줄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여유시간 중간중간 턱을 위로 잡아당기듯 쭉 빼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평소 잘 쓰지 않는 얼굴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도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