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정다정-미티 성희롱 논란

기사승인 2012-10-23 0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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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정다정-미티 성희롱 논란

[쿠키 문화] 웹툰 작가 정다정과 동료 작가 미티(홍승표) 사이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인기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의 작가 미티는 지난 18일 모 포털사이트 홍보기획으로 진행 중인 릴레이 연재 ‘앱피소드(Appisode)’에서 정다정의 웹툰 캐릭터 ‘야매 토끼’를 묘사했다.

문제는 이 웹툰에서 야매 토끼가 “이 남자 갖고 싶다”라는 대사와 함께 다리를 벌린 채 오줌을 지리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는 점.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해석해 성적인 수치심을 줬다고 비판했다.

정다정은 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가 된 장면을 미리 봤다. 캐릭터가 깜짝 놀라 무서워서 오줌을 지리는 장면인 줄 알고 허락했는데 표현상 독자 분들께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미티도 자신의 트위터에 “성희롱이 아니라 사진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불식되는 듯했다.

정다정은 그러나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그렇게 그려달라고 했나? 정말 갈수록 실망스럽다. 내가 공개적으로 짓밟힌 건 안중에도 없고 본인 앞날만 신경 쓰이는 건가?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라는 글을 올리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굳이 저런 장면을 넣어야 했을까”라거나 “미티가 정다정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