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말잇기 방어단어 ‘슘페터’ 등장…‘늬’로 시작하는 단어는?

기사승인 2012-07-17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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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잇기 방어단어 ‘슘페터’ 등장…‘늬’로 시작하는 단어는?

[쿠키 문화] 끝말잇기 게임에서 절대적이었던 ‘한방단어’를 방어해낸 단어가 등장해 화제다.

16일 ‘웹툰-마음의 소리 643편’에서는 대학교 신입생오리엔테이션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에 모인 학생들은 장기자랑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벌주 끝말잇기’가 시작됐고 ‘줄넘기’, ‘기러기’ 등 다소 평이한 단어들이 제시됐다. 하지만 계속 ‘기’자로 끝나는 단어에 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기찻길’을 외쳤고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벌주를 마시게 됐다. 벌주를 마시고 독이 오른 여학생은 일명 ‘끝말잇기 한방단어’인 ‘마그네슘’을 제시했지만 주인공은 ‘슘페터’로 완벽하게 방어해냈다.

‘끝말잇기 한방단어’에는 ‘마그네슘’ 외에도 지르코늄, 리보뉴클레오티칼슘, 세슘, 버섯, 송이버섯, 기름, 고드름, 노력, 주름, 고려, 정비례, 줄무늬, 북녘, 지뢰, 스포츠, 산기슭, 그릇, 암탉, 코코넛 등이 있다.

공격에는 방어가 따르는 제 맛. ‘한방단어’가 있다면 ‘방어단어’도 존재한다.

‘슘’으로 끝나는 단어는 ‘슘페터’가 있다. 슘페터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 경제학자로 케인즈(영국)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다.

‘버섯’의 ‘섯’을 방어할 수 있는 단어는 염전에서 소금을 걸러내기 위해 만든 장치를 일컫는 ‘섯등’이 있다. ‘름’으로 끝나는 단어는 두음법칙이 적용돼 ‘음보’, ‘음절’, ‘음식’, ‘음력’ 등이 있다. ‘슭’은 ‘슭곰발(큰곰의 발)’, ‘넛’은 ‘넛지(옆구리를 슬쩍 찌른다)’, ‘름’은 ‘름샘파(보리를 볶아서 절구통에 찧어 가루로 만든 티베트의 음식)’가 있다.

문제는 ‘무늬’, ‘줄무늬’, ‘보늬’ 등 ‘늬’로 끝나는 단어다. ‘늬’는 ‘늬굽(이촉의 제주 방언)’, ‘늬껍(미끼의 제주 방언)’, ‘늬염(잇몸의 제주 방언)’ 등이 있으나 모두 방언이다. ‘늬’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게임 시작하기에 앞서 ‘방언’도 가능함을 룰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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