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날아 등교하고파” 스무살 中농부 헬리콥터 제작

기사승인 2009-08-10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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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날아 등교하고파” 스무살 中농부 헬리콥터 제작

[쿠키 톡톡] 20대 중국 농부가 하늘을 나는 나무 헬리콥터를 제작해 화제다.

각종 기계류에 대한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인터넷 사이트 ‘디바이스닷컴’은 최근 스무살의 중국 농부 우 종위안씨가 중학교에서 배운 물리학과 휴대전화 인터넷을 이용한 지식검색만으로 이같은 작업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는 느티나무로, 뼈대는 쇠파이프로 제작됐으며 엔진은 오토바이용이 이용됐다. 이 수제 헬리콥터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돈은 1600달러(195만여원) 정도다.

중국 정부는 안전 문제를 들며 비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우씨는 “실제 800m 상공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어릴 적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우씨는 산 위에 있는 학교로 자신이 직접 만든 헬리콥터를 이용해 가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디바이스닷컴 독자들은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고작 1600달러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다. 일부는 그러나 “계기판이나 안전장치 없이 오토바이 엔진에 프로펠러를 달고 하늘을 난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우려하거나 “실제 하늘을 날으는 증거 영상이 나오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