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 타인이 사용한 필터 사용시 중이염 등 전염병 위험

기사승인 2016-03-16 0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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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심한 일교차로 인해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기침,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올바르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

체온은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거나 질병의 유무와 진행정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이번 정보는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마련했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체온계에는 귀적외선체온계, 전자식체온계, 피부적외선체온계 등이 있다.


귀적외선 체온계는 귀(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적외선 센서로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耳道)를 편 후,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체온계가 고막이 아닌 귀 벽으로 향하면 체온이 잘못 측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측정은 3회를 권장하며, 값이 다를 경우에는 최고값을 사용한다. 재측정을 할 때에는 체온계를 외이도에서 빼낸 뒤 30초 정도 경과한 후에 측정한다.

측정용 필터가 일회용인 경우에는 반드시 새로운 필터로 교환해 사용해야 하며, 타인이 사용한 필터를 그대로 사용하면 중이염과 같은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귓속이 젖었을 때는 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귀적외선체온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자식체온계는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 변화를 이용해 구강(혀밑), 겨드랑이, 항문 등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겨드랑이 체온은 구강이나 항문에 비해 정확성이 낮으므로 정확한 체온이 필요한 경우 구강이나 항문 측정을 권장한다. 항문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은 영?유아에 적합한 방법으로, 직장 내에 2㎝ 내외(괄약근을 약간 지난 곳)로 온도계를 삽입해 측정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구강에서는 혀 밑에 체온계 측정부를 넣고 가볍게 입은 다문 후 코로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서 측정하고, 겨드랑이의 경우에는 겨드랑이에 땀을 잘 닦은 후 체온계 측정부를 움푹 패어진 부분에 넣고 팔을 밀착시켜 측정해야 한다.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이마나 귀 뒤쪽 표면의 온도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측정부위에 머리카락, 땀 또는 이물질 등이 묻어있는지 확인해 청결하게 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이마에 땀이 많을 경우에는 귀 뒤쪽을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며, 3번 정도 체온을 측정해 가장 높은 온도를 읽을 것을 권장한다. 또 체온계의 적외선 센서를 손가락 등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온계는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경우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온 후나 운동 및 목욕 후에는 신체가 안정 되도록 20~30분 정도 경과 한 후 측정하는 것이 좋다.

유아의 체온 측정 시 몸부림을 치는 경우 등 피부와 센서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을 경우 측정오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진정된 후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체온계를 구입할 때는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허가 또는 인증번호 등 표시사항을 통해 의료기기로 허가 또는 인증된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또 의료기기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검색하면, 허가·인증된 체온계인지 확인할 수 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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