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활동량 높여야…긴 좌식생활 비만도 높여

기사승인 2016-02-12 0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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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노년기에 오래 앉아있는 것이 복부 비만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양현 고려대 연구팀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60세 이상 성인 1565명(남 656명, 여906명)을 5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를 살펴봤다.

그 결과 5시간 이상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을 보인 남성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만 위험이 1.5배 높았다.

특히 가계소득 수준이 하위 25%이면서 5시간 이상 앉아있는 남성은 가계소득 수준이 상위 75%이면서 5시간 이하로 앉아 생활하는 남성보다 비만 유병률이 1.8배로 더 높았다. 복부비만을 가진 남성은 1.64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에서는 5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며 초등학교 이하의 교육을 받은 여성이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이며 중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보다 복부비만이 1.24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년기 복부비만을 늘리는 요인으로 활동량이 자연히 줄어드는 장시간 좌식생활을 꼽았다.

김양현 교수는 "생활습관 교정이 추후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