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번 메르스 환자, 접촉자 61명 자가격리

기사승인 2015-10-13 0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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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뒤 고열로 삼성서울병원 거쳐 서울대병원에 재입원…재검사결과 양성 판정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1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80번째 환자가 고열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을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재 입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메르스 관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80번째 환자는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0월1일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했다가 10월11일 오전 5시30분경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서 진료를 받고, 오후 12시 경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 입원했다. 12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내원 당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측이 응급실로 안내를 했다는 것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환자가족, 의료진 및 병원직원 등 61명이고, 능동감시자는 직원이 27명, 환자 27명, 보호자 11명, 기타 3명(하루 전 병원방문자) 등 68명이다.

보건당국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메르스 유전자 음성으로 확인됐던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전환된 이유는 ‘퇴원 전 2개월 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 있던 극소략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고,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9시50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병원직원, 환자, 이송요원 등 129명에 대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조치를 했고, 추가 접촉자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환자가 재감염이 된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가 재검출 됐다고 선을 그었는데 전파 여부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 전파할 만큼의 바이러스가 있는지는 배양검사를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발열증상이 있는데 응급실에 간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들 말씀으로는 전날 먹은 음식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 종식과 관련해서는 WHO 등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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