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해마다 느는데, 치료 환자는 줄어?

기사승인 2015-08-31 1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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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해마다 느는데, 치료 환자는 줄어?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암환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암환자가 줄었다는 보건복지부 통계가 발표됐지만 암 치료에 대해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14 심사진료비’에 따르면 지난해 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44만9014명이었다. 외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5만1994명으로 나타났다.

입원과 외래로 병원을 찾은 암환자 180만1008명이 쓴 치료비는 4조2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숫자로는 외래환자의 4분의 1 수준인 입원환자의 치료비가 2조7412억원으로 전체 암환자 치료비의 64.1%를 차지했다. 여성 4명 중 1명, 남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치료 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암 치료를 위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는 분자표적항암제가 개발되고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서 토모테라피,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을 거쳐 양성자, 중입자 등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특히 면역력을 향상시키면서 암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 치료 또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면역세포요법은 혈액에서 배양한 여러 가지 종류의 면역세포를 통해 암을 공격하게 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면역세포요법은 인체 내 여러 면역세포 중 암의 천적으로 불리는 NK세포치료에서 나아가 NK, NK-T, 감마델타-T세포 등 복합면역세포를 거쳐서 현재는 암백신을 이용하는 수지상 백신치료로도 진행되고 있다.

이중 수지상 암백신 치료는 암백신을 이용해 암을 인식, 공격한다. 즉, 환자 혈액의 백혈구에서 수지상세포와 각종 면역세포를 추출해 체외에서 배양한 후 다시 환자에게 이를 주입시키는 것. 수지상세포는 암을 식별하고 킬러T세포 등의 면역세포에게 알려 면역세포가 식별된 암세포를 공격해 궁극적으로 암을 사멸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수지상 세포를 이용해 암백신을 치료하는 방법은 지난 2011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슈타인만 박사가 체내 면역을 관할하는 ‘수지상 세포’의 존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췌장암을 앓기도 했던 슈타인만 박사는 지난 1973년에 이미 수지상 세포를 규명한 바 있지만 2011년에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하면서 수지상 세포를 이용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현재 미국계 대형국제병원 푸화국제병원 의료진이 이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푸화국제병원의 Dr. 제임스 퀴넌과 종양면역센터 탕웨이란 박사는 "암치료에 있어서 면역과 면역세포요법은 의학계와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올해 처음으로 임상용 면역항암제가 출시돼 암환자들에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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