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사례관리로 의료급여 수급권자 건강수준 향상

기사승인 2015-08-03 11: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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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민규 기자] A씨(65세/여)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요양병원에 계속 입원 중이었으나 특별한 의학적 치료 없이 생활을 위한 입원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였다. 지속적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거동이 힘들고 보호자가 없는 상태여서 요양시설입소를 추진했고, 시설 입소 전 준비부터 입소 후까지 불편사항이 없도록 사례관리를 실시한 결과, A씨는 요양시설 입소 후 물리치료·작업치료·노래교실 등에 참여하는 등 현재의 건강관리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 의료급여 사례관리 대상자는 전체 수급권자(144만1000명) 중 15만2000명(10.5%)이며 이 중 외래고위험군(3만5000명)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측정한 결과 이들의 건강수준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래고위험군은 의료급여수급자 중 약물과다, 의료쇼핑, 중복처방 등이 확인되어 건강상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의료이용자로 사례관리 전?후 비교 시(5첨 척도 기준, 높을수록 바람직한 건강상태 유지) ▲통증과 우울감(2.6→3.0점) ▲위생 및 예방 습관(2.7→3.1점) ▲약물복용(2.8→3.4점) 등 대부분 건강 지표에서 ‘좋지 않음(2점)’→‘보통(3점)’ 수준으로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자체 의료급여관리사가 사례관리를 통해 다양한 특성의 의료급여수급자들에게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연계·제공한 것이 주효 했다는 분석이다.

의료급여관리사는 만성?복합질환 통증자들에게는 질환 및 증상에 맞는 의료기관 안내, 안마서비스 같은 완화요법 이용안내 등 통증 경감 관리를 실시했고, 우울감이 큰 대상자에게는 말벗, 전문 상담 연계 등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으며, 복약실태 확인, 정기적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안내 등 예방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또 주거환경(2.7→3.5점)과 사회적 고립도(2.7→3.2점) 지표도 개선되어 삶의 질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파악 됐다. 열악한 주거환경과 사회적 고립도는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사례관리를 통해 주택과 난방 개선, 임대주택 연계 등을 실시했고, 독거세대는 독거노인관리사 등 돌봄 서비스 연계, 문화·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도록 했다.

장기입원자 1만여명 중 통원치료가 가능함에도 거주나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입원한 것으로 확인된 4400명(43%)에 대해서는 요양시설이나 지역 돌봄 자원연계 등을 통해 퇴원 및 적정의료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이 같은 외래고위험군의 건강수준 향상과 장기입원자의 의료이용행태 변화는 재정안정의 성과로도 이어져 ’14년 약 680여억원의 진료비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급여사례관리는 수급권자의 건강, 삶의 질 향상,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목적으로 건강 상담, 의료급여 제도 및 의료기관 이용 안내, 보건복지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수급권자의 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 지지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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