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앓을 위험 높다

기사승인 2015-07-30 1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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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라는 의학적 근거가 추가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정고은 교수와 순환기내과 최수연 교수가 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의 동맥경직도 수치를 분석한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동맥경직도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의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을 말한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0~30%에 달할 정도로 흔하며 서구뿐만 아니라 국내(유병률 16~33%)에서도 비만과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보건학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가벼운 경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일부에서 지방간염이 발생하고 이는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부터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및 정도가 다양하다.

연구팀은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내 지방침착의 정도를 확인하고, 동맥경화를 정량해 측정하는 방법인 CAVI(Cardioankle Vacular Index)를 통해 동맥경직도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연령, 성별 및 체질량 지수를 보정한 모델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을 보이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42%에서 높은 동맥경직도 수치를 보였으며 비알코올 지방간의 정도가 심할수록 더 높은 동맥경직도의 위험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의 전통적인 위험인자인 허리둘레, 흡연력, 당뇨, 고혈압 유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보정하여 확인하였을 때에도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동맥경직도의 연관성은 유의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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