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재 한의사의 여성건강이야기] 유산 후 몸조리, 임신까지 고려해서 치료해야

기사승인 2015-07-02 14: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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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재 한의사의 여성건강이야기] 유산 후 몸조리, 임신까지 고려해서 치료해야

유산이 되는 원인은 유전적 결함이나 임신부의 급성 감염성 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엄마의 몸이 아직 아기를 열 달 동안 품어 키우기에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산이 되었다면 유산 후 몸조리와 함께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자궁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유산을 반산이라고 하여 정상적인 출산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유산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임신이나 출산 때와 마찬가지로 호르몬 분비 등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납니다. 유산과 함께 자궁에 출혈이 발생하고 필요한 경우 소파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어 여성의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유산 후에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몸조리 기간이 필요합니다. 유산 후 2주 정도는 안정을 취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찬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합니다. 유산 후에도 산후풍과 같은 증세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또 재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3개월 이후에 임신 시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의 몸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바로 임신 시도를 할 경우 다시 유산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유산이 반복되면 그만큼 유산 위험률이 높아지고, 습관성유산으로 발전하여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유산 후 3개월은 자궁 회복과 임신을 위한 몸만들기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유산 후에도 출산 후처럼 어혈을 풀어주고 자궁의 회복을 돕는 유산 후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산 후 한약은 유산 직후에 산모의 기력을 회복하고, 산후풍을 예방하며 다음 임신 준비를 돕는 한약입니다.

임신이 잘 되기 위해서는 자궁 및 하복부는 따뜻해야 하고, 가슴 위로는 서늘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여성분들 중에는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스, 음주, 커피 섭취 등으로 인해 간과 심장에 열이 쌓인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가슴 위쪽으로 열이 쌓이면 자궁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지고, 어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여성질환이 발생하거나, 난임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유지할 힘이 부족해서 유산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즉, 유산을 방지하고 임신을 돕기 위해서는 간열을 식혀주고, 자궁은 따뜻하게 해주며,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산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재임신을 하게 되었을 때는 임신 직후 유산방지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방지한약은 임신 초기 복통이나 자궁 출혈 등 유산 징후가 보일 때 유산을 막고 태기를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령임신부이거나 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 자궁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생리통이 심했거나 생리불순이 있었던 분들은 아무래도 자궁이 약하고 유산 위험성이 높은 편이므로 유산 징후가 없더라도 유산방지한약으로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글 = 자임당한의원 정현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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