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에 도청 칩 내장?”… 美 ‘음모론’ 확산

기사승인 2015-06-30 14: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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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배터리에 사용자의 통화를 엿듣고 사진을 엿볼 수 있는 ‘스파이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는 음모론 영상이 떠돌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초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떠돌고 있는 비디오는 한 남성이 삼성 '갤럭시 S4' 배터리를 싸고 있는 스티커를 찢은 뒤 그 안에 들어있는 조그마한 코일을 가리키며 "이것이 바로 '스파이 장치'"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남성은 "삼성이 안테나처럼 생긴 코일을 통해 당신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녹화하고 통화 내용들을 엿들을 수 있다"며 "배터리를 싸고 있는 스티커를 찢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에 이 비디오가 올라온 지 사흘 만에 1200만여 페이지뷰를 기록했으며, 30만여명이 이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자신의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를 꺼내 스티커를 찢는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네티즌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미국 IT 매체들은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안테나를 오인한 것”이라며 “스마트폰 등 기기 간에 빠른 속도로 사진이나 MP3 파일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도·감청 등과는 무관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삼성 제품 설명 페이지에서도 “정품 배터리에는 NFC 안테나가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배터리를 구매할 시 안테나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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