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세계로 뻗어가는 고혈압학회

기사승인 2015-06-01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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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2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제 24회 춘계국제학술대회' 열어

[쿠키뉴스] 창립 21주년을 맞은 대한고혈압학회(회장 홍순표)가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 무대로 뻗어나갈 채비에 한창이다.

2016년 세계고혈압학회(ISH) 제 26차 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16)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고혈압학회는 5월 28~29일 이틀간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 24회 춘계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의 키워드는 '조기예방', '합병증 감소', '예후 개선'의 세 가지다.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미국 워싱턴대학의 Joseph T. Flynn 교수가 '젊은 나이에 발생한 혈압증가의 장기 영향'을, 울산의대 송재관 교수(서울아산병원 )가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급성대동맥증후군(AAS)의 미해결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맡아 초기 단계부터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고혈압 치료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뤘다.

국제대회답게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각 학회를 대표하는 교수들을 연자로 초청했음은 물론이다.

28일 오후에 열린 ISH 조인트심포지엄에서는 인도의 Tripathi Kamlakar 교수와 필리핀의 Agnes D. Mejia 교수가 참석, 학문적 성과와 식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몇 해 전부터 시행 중인 대한신장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심초음파학회 등 국내 유관학회들과의 조인트 세션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그 외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처음 도입된 고혈압 스페셜리스트 세션을 들 수 있다.

연구와 임상 2개 분야에서 선정된 고혈압 전문가와 함께 심도 있는 토의를 갖고 임상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취지다.

또한 고혈압합병증연구회, 고혈압기초연구회, 혈압모니터연구회, 대사증후군연구회,소아고혈압연구회,역학연구회, 합병증연구회 등 학회 산하 연구회들은 통합 세션을 마련해 학제간 융합을 유도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줬다.

특히 젊은 연구자상, 임상 및 기초 구연, 포스터 발표시간을 통해 국내외에서 수행한 다양한 연구과제들의 발표시간을 대폭 늘려 배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다가오는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대비함과 동시에 인접 국가들에도 구연 또는 포스터 발표시간을 별도 배정함으로써 외국 학회에 대한 개방을 시도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Breakfast Workshop을 열어, 고혈압 환자에서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과 '요산', '체력'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김종진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은 ""이번 춘계국제학술대회가 양적으로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학술의 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학회 회원들의 열정 어린 노력과 성원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가는 대한고혈압학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