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침반] 구강 내 세균과 전신질환

기사승인 2015-05-23 08: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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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나침반] 구강 내 세균과 전신질환

"글·황정빈 신세계치과 원장

[쿠키 건강칼럼] 최초의 치과 기록은 1만8000년 전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 치 의학과 의학의 고대 기록은 기원전 4000년경의 이집트에서 볼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기원전 460~377년)는 관절 통증과 피부 질환의 원인을 썩은 치아로 생각해서 환자의 썩은 치아를 뽑았다.

17세기에서 18세기에 세균의 발견과 세균이 질병의 주요한 원인임을 알게 된 후 구강 건강과 세균의 관계가 더욱 명확하게 됐다. 당시 로버트 코호에 의한 단일 병원체 인과관계가 유행했으나 많은 질병의 원인을 하나의 세균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최근의 분자 생물학은 질병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과 우리 몸의 면역 작용 그리고 항상성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질병이 유발되는 과정을 그럴듯하게 잘 증명하고 있다.

인간들이 수렵과 채집의 생활방식에서 농경문화로 바뀌는 시기인 1만 년 전에 구강 내 세균의 구성이 달라지기 시작했음이 과거 인류의 치석 세균 분포 조사로 밝혀졌다. 구강 내 세균 중 진지발리스와 같은 혐기성 세균들이 우리 구강 내 자리 잡게 됐으며 암, 류마티스관절염, 당뇨병, 심혈관질환등 전신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암에 의한 사망률은 심혈관질환의 사망률에 이어 두 번째이다. 암 사망 원인 중 25%가 감염에 의해서 발생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담배와 알콜 소비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구강 세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이 증명됐다는 점이다.

푸조박테리아와 진지발리스에 감염된 세포의 반응은 암세포의 반응과 일치한다. 구강 소화기 암과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과 관련을 보이며 클라비박터, 랄스토니아, 칸디다등도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구강 내 세균이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피부건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은 진지발리스의 PAD효소와 관련해 발생된다.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구강 세균과 류마치스가 관련 있음이 알려 진 것은 오래됐으나 진지발리스 균과의 관계는 최근에 밝혀졌다.

진지발리스에 감염되면 MMP효소가 증가해 피부 호흡기 위장관 혈관 등의 기저세포층을 파괴하여 피부 노화,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역류성식도염, 크론병등이 유도된다. 그 외 구강 세균은 혈관 세포에 침투하여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유발하고 폐염증질환, 비알콜성 간질환, 만성신장염의 발생에도 관여한다.

구강 내 해로운 세균에 의한 전신 질환을 예방 하려면 구강 내 세균의 분포를 정상세균군으로 회복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만성 감염의 핵심이 되는 유해한 세균들을 구강 내에서 완전히 제거 하여야 한다.

최근 염증성 두통 건선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을 동반한 치과 환자들이 구강 내 해로운 세균을 제거한 후 증상이 호전되거나 많은 개선을 보이고 있다. 구강 내 충치와 잇몸 염증의 단순한 개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감염이 돼 있어도 통증이 적거나 멀쩡해 보이는 것이 구강 내 혐기성 감염의 특징이기 때문에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세균의 감염 여부는 물론 구성 비율과 수량 등을 알 수가 있어서 유전자 검사가 유용하다. 근관(신경)치료가 돼 있는 치아와 조립형 임플란트는 혐기성 세균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균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면 유해 세균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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