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변형 ‘무지외반증’ 5명 중 4명은 여성…증가율은 남성이 2배

기사승인 2015-03-01 12:30:55
- + 인쇄
엄지발가락 변형 ‘무지외반증’ 5명 중 4명은 여성…증가율은 남성이 2배

초기에는 발에 맞는 신발 착용으로 호전되나, 방치하면 무릎·허리통증 유발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엄지발가락 변형 ‘무지외반증’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5년간 증가율은 남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4만1657명에서 2013년 5만5931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6%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84.7%(4만7366명)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5.5배 더 많은데 비해 최근 5년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월별 건강보험 진료인원 변화를 살펴보면 여름에 가장 환자가 많은데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9353명)로 가장 적은 달인 11월(7075명)에 비해 1.3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으로 40~60대 환자의 비율이 2009년에는 68.4%, 2013년에는 68.1%를 차지하며 이 중 50대 환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건강보험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진료인원 수는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 수는 많지만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20~50대 청?장년층 남성의 꾸준한 증가 추세에 비해, 40~50대 중년층 여성은 감소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은 60대 이상, 특히 70대로 최근 5년 새 80% 이상 증가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80대까지도 지속됐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 수는 여성이 193명으로 남성보다 5.7배 더 많으며, 성별에 따른 진료인원의 차이는 전 연령대에서 유사하지만 특히 40~60대에서 두드러진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진료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208억 3000만원에서 2013년 335억6000만원으로 61.1%(연평균 12.7%) 증가했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비의 82.8%를 입원 진료비가 차지했고 외래 진료비(14.1%), 약제비(3.1%) 순으로 나타났다. 약제비가 2009년 6억3000만원에서 2013년 10억6000만원으로 66.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64.7%, 외래 진료비는 41.7%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입원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80.9%에서 2013년 82.8%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외래 진료비의 비율은 16.0%에서 14.1%로 감소, 약제비는 3.1%에서 3.2%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