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R&D에 4535억원 투자…복지부 R&D사업 시행계획 확정

기사승인 2015-01-27 10:03:56
- + 인쇄
보건의료 R&D에 4535억원 투자…복지부 R&D사업 시행계획 확정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정부가 보건의료 R&D에 4535억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1월 27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열고 ‘2015년도 보건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 전체 R&D 예산은 5117억원으로 2014년 예산(총 4615억원) 대비 502억원이 늘어난 10.9%가 증가됐고, 이 중 시행계획 대상사업(기관운영비, 국립병원 연구비 등 기타 R&D 예산 582억원 제외)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등 총 30개 사업(신규 3개, 계속 27개), 4535억원 규모로 신규과제 1329억원, 계속과제 32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 시행계획은 보건의료 R&D를 국민(환자) 중심의 R&D로 전환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R&D 성과의 산업화 촉진에 대한 범정부적 요구를 반영하고자 보건의료 R&D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수립했다.

우선 주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강화(Healing)와 관련해 1300억원(신규과제 380억원)이 투자되는데 주요 질병 극복을 위해 예방·진단·치료기술의 완성 단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뇌신경계 질환 등 질환중심 중개연구 지원(신규 93.9억원) ▲알코올 기인 만성질환 국제협력 연구 추진(신규 10억원, 질본) ▲환자 및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임상적 근거를 생성하기 위한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지원(신규 92.5억원) ▲환자안전연구(신규 10억원) ▲질병극복 임상연구 데이터 자원화 연구(신규 0.25억원, 질본) ▲고령화대응 치매연구·내분비대사질환연구 등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화대응 기술개발 지원(신규 각 3억원 총 6억원, 질본) ▲한의약산업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제품화 추진(신규 36억6000만원),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융합한 융합치료기술개발 추진(신규 33.4억원) ▲향후 5년 이후 암 예방·진단·치료법을 바꿀 수 있는 5가지 연구 주제를 집중 지원하는 ‘Five in Five’ 전략 추진(신규 97억4000만원, 암센터) 등이 포함됐다.

또 첨단의료 조기실현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Economy)와 관련 1935억원(신규과제 647억원)이 투자되는데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유망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신약개발과 관련 ▲허가용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신규 88억4000만원) ▲신약고속화융합기술개발(신규 15억원) ▲보건의료T2B기반구축사업 지원(신규 60억원) ▲미래 제약·바이오 특화지원(신규 10억원)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신규 9억원) ▲범부처 전주기신약(신규 28억원) 등이 추진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신규 75억원),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안전성·유효성 확보를 필요로 하는 미래융합의료기기개발(신규 26억5000만원) ▲의료기기임상시험(신규 31억1000만원) ▲신의료기술 의료기기 시장진출(신규 16억원), 의료기기 중개·임상 지원센터 지원(신규 5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유전체 이행연구 등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신규 51억7000만원) ▲한국인유전체분석기반연구 지원(신규 8억원, 질본) ▲질환유전자 분석플랫폼기술개발(신규 10억원) ▲임상 근거확보 및 조기 실용화 지원(신규 78억7000만원) ▲줄기세포은행 운영 및 표준화기반 구축(신규 49억5000만원, 질본) ▲유망보건의료(신규 20억원) ▲나노의학(신규 10억원) ▲항노화화장품(신규 10억원) 등도 추진된다.

보건복지 위기대응 R&D 투자 강화(Alert)에는 438억원(신규과제 83억원)이 투입되는데 사회·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요인 등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우선 ‘감염병위기대응’과 관련해 ▲주요 감염병 면역백신개발(신규 14억원)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기술(신규 16억원) ▲감염병 예측 및 조기감시시스템 구축 지원(신규 20억원, 질본) 등이 추진되며, ‘감염병관리’와 관련해서는 ▲국가관리 감염병연구(신규 24억4000만원, 질본) ▲국가표준병원체자원 개발 및 활용(신규 8억9000만원, 질본) 등이 추진된다.

건강증진(Well-being) 및 돌봄(Care)기술 투자도 확대(better Life)된다. 177억원(신규과제 90억원)을 투자해 일상생활자의 건강한 삶을 지속시키는 건강증진 기술, 복지서비스 대상자의 돌봄 기술과 같이 생애 전주기에 걸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재난충격·성범죄·자살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분야 기술개발 지원(신규 39억원) ▲고령친화제품 중점기술 개발(신규 7억5000만원) ▲노인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기술 개발(신규 25억원) ▲보건의료서비스 개발을 통해 의료비 전달 체계 개선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신보건 의료서비스 모델 적용(신규 7억4000만원) ▲저출산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편적 서비스 개발 및
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신규 7억6000만원)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한 여성건강정보 DB 구축 및 확대 등(신규 3억원, 질본)이 내용이다.

보건의료기술의 고도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R&D 인프라 구축도 지원되는데
686억원(신규과제 129억원)을 투입해 연구자 친화적 생태계를 조성(TogetHer)한다는 계획이다.

중개-임상연구의 산·학·연·병원 플랫폼 구축 및 연구 수행 등을 위한 지원 강화(신규 25억원) 등 연구중심병원육성에 나서고, 세계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 및 국제협력 교류 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도 지원(신규 33억원)한다. 또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혁신적 아이디어 및 연구 성과의 상품화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원(신규 36억8000만원,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한다.

2015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R&D 사업은 일부 신규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제를 상반기(1~6월 공모)에 공모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세부사업별 공고시기에 ‘보건의료 R&D 포털’ 홈페이지(www.htdream.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새로 구성된 제11기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해 20인(민간위원 14인, 당연직 위원 6인) 이내로 구성됐으며, 향후 2년 동안 보건의료기술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개발 전략 및 우선순위 결정 등 보건복지부의 연구개발사업의 주요 사항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게 된다.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