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인제대백병원, 폐암 적정성평가 최하위 등급

기사승인 2014-12-18 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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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인제대백병원, 폐암 적정성평가 최하위 등급

국립중앙의료원은 3등급에 그쳐…부천성모병원은 대장암에서 2등급 받아

성바오로병원, 서울의료원, 인제대백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청주병원, 대전선병원, 한전병원, 광주기독병원 등 8개 병원이 폐암 적정성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3년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장암 적정성 평가 3차 결과와 폐암 적정성 평가 1차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첫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폐암 평가는 110기관의 5010건(2013년 7월~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종합점수(전체)는 94.65점, 상급종합 98.22점, 종합병원 91.40점으로 1차 평가임에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 다만, 병원 및 의원은 평가대상 및 종합점수 산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폐암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률, 수술, 전신보조요법, 방사선치료 영역 등 4개 영역 19개 지표)는 1차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92% 이상의 높은 지표 충족률을 보였는데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률 영역(5개 지표) 평균 98.3%, 전신보조요법 영역(8개 지표) 평균 99.0%, 수술 영역(2개 지표) 평균 99.3%, 방사선치료 영역(4개 지표) 평균 96.7%으로 각 영역의 지표충족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7개 진료과(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의 전문의 구성여부를 보는 전문인력 구성률은 전체 88.9%으로 나타났으며, 상급종합 99.0%, 종합병원 83.7%로 나타났다.

평가결과는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되는데 평가대상 110기관 중 평가대상 건수가 6건 이상인 88기관(80.0%)이 평가등급 산출대상이 됐다.

이 중 1등급은 67기관(76.1%)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나타낸 반면, 성바오로병원, 서울의료원, 인제대백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청주병원, 대전선병원, 한전병원, 광주기독병원 등 8개 병원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한편 이번에 3차 결과를 공개하는 대장암 평가는 266기관의 1만788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종합점수(전체)는 1차 평가에 비해 11.62점 높아진 94.32점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률, 수술, 환자교육, 전신보조요법, 방사선치료 영역 등 5개 영역 17개 지표)는 전체 90% 이상의 높은 충족률을 보였고, 1차 평가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률 영역(6개 지표)은 평균 97.3%, 수술 영역(2개 지표) 평균 94.5%으로 높은 충족률을 나타내었고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전신보조요법 영역(6개 지표) 평균 95.9%, 방사선치료 영역(2개 지표) 평균 95.8%으로 지표충족률이 높았으며, 1차 평가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됐다.

특히 병원은 1차 평가에 비해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률, 전신보조요법 영역의 지표충족률이 높아져 전체 지표의 종별 간 변이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지표인 3개 진료과(외과·병리과·혈액종양내과)의 전문인력 구성률은 전체 66.7%이며, 상급종합은 100%인 반면, 종합병원 67.4%, 병원 35.6%, 의원 33.3%로 나타났다.

결과지표 중 수술 사망률(원내 사망 또는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은 전체 1.14%로, 1차 평가(1.20%)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평가결과는 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되는데 평가대상 266기관 중 평가대상 건수가 10건 이상이면서 전신보조요법 영역 지표 5개 이상 발생한 134기관(50.4%)이 평가등급 산출대상이 됐다. 이 중 1등급은 107기관(79.9%)으로 전년에 비해 15기관이 늘어났으며 전국 지역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각 지표별 평가결과 등을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대장암, 폐암)에 상세히 공개하고, 2015년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