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어른도 백일해에 걸린다고?

기사승인 2014-11-25 1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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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어른도 백일해에 걸린다고?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만성기침을 유발하는 호흡기 전염병입니다.

일반적인 백일해는 백신 미접종 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아환자의 20~30%는 경증을 보여 따로 백일해를 치료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백일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의 하나로 지정돼있어 영유아 때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데요. 한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청소년과 성인에게서 백일해 감염환자가 나타나 백일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실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기석 교수팀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1세 이상의 기침환자 490명을 대상으로 백일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34명의 환자에게서 백일해균을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가임기 여성에게 백일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백일해 접종력이 있는 사람도 추가 접종 받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백일해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가 형성돼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반 감기와 비슷해 특별히 백일해를 의심하는 경우가 드물고 병원에서도 백일해 감염 여부를 따로 확인하지 않습니다.

백일해 예방과 확산을 위해 백신접종이 가장 우선되고 검사를 통해 확진 후 균의 전파를 막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백일해 유행률을 조사한 정기석 교수는 “지역간 차이 없이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분포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30일 미만의 급성·만성 기침 환자들의 치료에 반드시 백일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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