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김민지(가명)양은 ‘시험이 끝났으니 소원하던 쌍꺼풀 수술을 해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최근 하루에도 서너 군데의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하려니 수술한 티는 안 나지만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매몰법과 단단히 고정되어 풀리지 않지만 수술흔적이 남는다는 절개법 중 어떤 것을 택할지 갈등 중이다. 몇 달 남지 않은 대학입학식을 생각하면 매몰법을 택하고 싶지만 나중에 풀려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할 까봐 민지양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눈성형, 그 중에서도 특히 쌍꺼풀 수술은 가장 대중화된 성형수술로 꼽힌다. 방송에서 일부 연예들들은 “눈만 살짝 집었다”고 당당히 공개하기도 한다. 이들이 말하는 ‘간단히 집는’ 방식의 대표적인 쌍꺼풀 수술법이 바로 매몰법이다. 매몰법은 말 그대로 실 봉합사를 이용해 눈꺼풀에 매몰시켜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없이 수술하기에 흉터나 부기가 적어 티가 덜 난다는 장점은 있으나 잘 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쌍꺼풀 수술 방법도 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세븐락매몰법’ 이다.

세븐락 매몰법은 7개의 포인트를 두고 매몰을 해 매듭을 짓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의 매몰법은 약 3~4개의 홈으로 매듭을 지어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쌍꺼풀 라인이 약해 희미하게 보이거나 쌍꺼풀이 쉽게 풀리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다. 세븐락 매몰법은 정교하게 7개의 포인트를 집어 쌍꺼풀이 풀리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매몰법에 비해 쌍꺼풀 라인이 탄탄해 라인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승호 아이디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세븐락 매몰법은 절개가 아닌 매몰방식만을 사용하기에 조직손상이 적고 부기가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다.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과 함께 쌍꺼풀 라인이 선명해 눈이 훨씬 크고 또렷해 보이며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아 최근 많이 선호되고 있는 눈성형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전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며 아무리 눈 성형이 대중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수술 전 병원 및 전문의를 선택할 때는 신중해져야 한다”면서 “다양한 쌍꺼풀 수술 방법에 대해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의료진인지를 꼼꼼하게 따져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