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에볼라 발병 지역, 군의관 간호장교 파견

기사승인 2014-10-31 09:25:55
- + 인쇄
[쿡기자의 건강톡톡] 에볼라 발병 지역, 군의관 간호장교 파견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를 돕기 위해 결국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투입됩니다. 말 그대로 자원이 아니라 투입인 것이죠.

국방부는 지난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군 의료인력 파견을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파견 지역은 라이베리아 또는 시에라리온 중 한 곳으로 11월말부터 12월 초까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파견기간은 7주에서 9주로 정도이고 총 3차례에 걸쳐 군의관과 간호장교를 교대로 파견하게 됩니다. 군의관 2명과 간호장교 3명을 팀으로 하고 추후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강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답니다.

파견되는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은 현지에서 1~2주간 에볼라와 방역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3~4주간 환자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이후 귀국하면 21일간 격리돼 감염 여부를 확인하며 휴식을 취한 뒤 소속 부대로 복귀하게 됩니다.

격리 지역은 파견 국가와 제3국, 또한 국내 중에서 적절한 곳을 찾고 있으며 만약 국내로 결정되면 국군수도병원이 유력할 듯합니다.

국방부는 파견되는 군 인력은 보건복지부가 파견하는 민간 보건인력과 함께 현지에서 활동한다며 사전 교육을 받고 감염 시 수송 및 치료, 활동 종료 후 격리 등의 안전대책을 여러 부처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자발적으로 가고 싶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있을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상명하복이 생명인 군대이니 가라면 가야겠죠.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