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상중인 일본 에볼라 치료제 긴급도입 협의

기사승인 2014-10-30 0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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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일본에서 임상중인 후지필름사의 ‘아비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아일보는 국내에서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일본에서 에볼라 치료제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며, “일본 제약사인 후지필름과 합의해 에볼라 치료제인 아비간을 공급받을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끝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아비간을 긴급의약품 도입 대상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는 보건복지부 발언을 보도했다.

현재 에볼라 치료에는 미국의 Z맵, 일본의 아비간, 캐나다의 TKM-에볼라 등이 사용되는데 시판제품이 아닌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을 위한 임상중인 의약품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비간이 대상이 된 것은 독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제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가능성을 알아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30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본과 긴급의약품 도입에 대해 협의중이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절차가 끝났다는 보도는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협의 중에 있다는 말밖에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일본도 에볼라 유행을 대비해 아비간을 일정량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 에볼라가 발생할 경우 일본도 안전지대는 아니기 때문에 수급에 문제가 없을지는 의문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