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 정부 금연종합대책 적극지지… 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방법

기사승인 2014-09-23 0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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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금연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구체적인 정책실현을 통해 흡연율을 낮춰 암을 예방해야 한다고 지난 22일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밝혀진 암의 주요 원인의 32%는 흡연으로 암 예방을 위해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방법은 처음부터 흡연을 하지 않거나,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는 것이다.


흡연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닌 니코틴에 중독된 질환으로써 치료해야 할 질환이며, 암에 걸려도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는 환자들이 있는 만큼 담뱃세 인상과 더불어 적극적인 금연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성인 남성 흡연율은 OECD 최고 수준이며, 한국 금연 정책 수행능력 역시 OECD 27개국 중 25위로 가격정책, 건강경고정책, 금연치료지원정책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 이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 금연 정책이 실질적인 흡연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구범환 대한암협회 회장은 “흡연은 암의 가장 높은 발병 원인 중 하나로 비록 늦었지만 정부의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금연 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다만, 담뱃세 인상이 증세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금연 약물 치료 급여화와 같은 구체적인 치료 지원 대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곽점순 회장은 “여성의 신체적 차이에 따라 남성보다 흡연이 더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성흡연자의 금연 성공을 위한 대책 마련도 검토돼야 한다”며 “흡연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금연 성공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암협회는 암 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과 금연치료에 대하여 보건복지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번 금연종합대책은 단순한 담뱃값 인상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금연 치료 지원, 흡연 경고 그림 담뱃갑 삽입, 담배판매대에서의 담배광고 금지와 같은 바람직한 비가격 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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