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간 손상 환자 한약으로 치료

기사승인 2014-08-27 1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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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 저하 환자 247명 대상 8년 간 진행한 연구결과 밝혀

한약으로 간 손상 상태을 치료 할 수 있다는 임상실험 연구결과가 발표 돼 주목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전통적으로 간 기능의 개선을 위해 처방해온 한약이 간 손상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임상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7년 8월에서 2014년 6월 사이에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 중 간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혹은 간 관련 질환을 보유한 환자 247명 을 선별해 생간환 을 처방해 한약복용 전과 후의 간 기능 검사(liver function test) 수치를 비교 관찰했다.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던 환자들은 생간환 복용 후 검사에서 간 기능검사의 주요지표들이 감소 해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중 간 기능이 정상수치까지 현저하게 개선된 환자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결과는 지난 8월 25~26일 중국 북경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통대체의학 컨퍼런스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생간환의 간보호 효과의 후향적 분석(Use of Saengkan-hwan for Treatment of Elevated Hepatic Function Biomarker Levels in Musculoskeletal Disease Inpatients)’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됐다.

이번 포스터 발표를 위해 국제전통대체의학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김미령 원장은 “이번 연구발표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한약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극심한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 다량의 진통제를 복용해 간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국제전통대체의학 컨퍼런스(2nd International Conference and Exhibition on Traditional & Alternative Medicine)에서는 미국·영국·호주·프랑스를 비롯한 34개국, 50여명의 연사가 전통의학의 증진과 개발(Traditional Medicine: Promotion and Development) 및 최근 대체의학 연구경향과 성과를 주제로 한 학술 컨퍼런스가 있었다. 이 밖에도 보완의학 의료인, 연구가, 정책연구가와 NGO 단체 등이 전통의학 특화 전시회에 참석해 최근 연구 트렌드를 교류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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