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치, 일본에 오지마라” 리틀야구 일본 야구팬들 분노

기사승인 2014-08-25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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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치, 일본에 오지마라” 리틀야구 일본 야구팬들 분노

“일본의 한계인가? 한국에 패해다니… 충격!”

“어린이부터 어른가지 전 세대가 나약해 빠졌다.”

“이게 현실이다. 인구 수천만명에 불과한 한국에 지면서 망신.”

“일본의 수치, 일본으로 돌아오지 마라.”

만 13세 이하 우리 리틀야구 선수들이 대박 사건을 일궜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강호들을 줄줄이 물리치며 29년만에 월드챔피언에 올랐는데요. 일본 야구팬들은 특히 한국에 2연패를 당하자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인데도 “일본의 수치, 돌아오지 마라!”라는 식의 극언을 퍼붓는 일본 네티즌들도 많군요.

‘넷우익’으로 불리는 혐한 네티즌들의 본거지 2채널(2CH)에는 일본 야구팬들의 남긴 비명에 가까운 댓글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특히 24일 새벽(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국제조 결승전에서 일본이 한국에게 3대 12로 크게 패하자 분노했습니다. 일본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이렇게 큰 점수차로 패한 게 처음이라고 하네요.

일본 야구팬들의 분노 섞인 댓글 한 번 보시죠.

“일본인은 이제 야구를 그만두자.”

“한심한 아이들이구나.”

“역시 우리 잽(일본 비하 단어)은 무엇을 해도 한국을 당할 수 없나.orz”

“승부조작이다. 조선인이 참가한 대회잖아.”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게 2번 졌다. 2-4, 3-12.”

“오빠인 한국에게 동생인 일본은 이길 수 없다. 당연한 결과다.”

“뭐지? 이 허약한 아이들은?”

이처럼 대부분 자학과 비난인데요. 억지를 부리며 한국의 승리를 깎아내리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어린아이들 성장 단계 경기이니 의미가 없다.”

“대만 17회 우승, 일본 9회 우승, 한국 2회 우승 www. 이런 수준의 대회다.”


→“그런 수준의 대회에서조차 이길 수 없게 됐다는 현실!”

“야구가 아니다. 소프트볼에 가까운 전혀 다른 경기.”

“한국야구는 더러운 수법을 썼다. 계속 투수 보크를 지적해서 투수가 전력투구를 할 수 없게 했다구!”

한국팀은 오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의 시카고 대표팀을 8대 4로 꺾고 챔피언이 됐습니다. 우리 야구의 저력을 알린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냅니다. 파이팅!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