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사이트 판매 식품서 유해물질 검출

기사승인 2014-08-21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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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넷 사이트 판매 일부 식품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6월4일부터 8월7일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 중인 65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요힘빈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되어 관세청에 통관금지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요청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2건, 다이어트 효과 표방 12건이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Max SIZE, TESTOSTERONE TRIGGER 제품에서는 각각 요힘빈이 캡슐당 14.84mg, 이카린이 0.23mg 검출됐다.

‘요힘빈’(Yohimbine)은 주로 최음제 및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는데 환각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빈맥·심방세동·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고 어지럼증·불면증·두통·과민성이 보고되고 있다. ‘이카린’은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지표성분, 음양곽은 한약재 또는 복합제 의약품 원료(자양강장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Joyful SLIM, B4, Sulpt N' Cleanse 등 12개 제품에서는 시부트라민(15.61mg~27.95mg),
요힘빈(0.22~5.00mg), 센노사이드(3.25mg~1.52mg), 카스카라사그라다 성분이 검출됐다.


‘시부트라민’(Sibutramine)은 고혈압·가슴통증·뇌졸중·수면장애·변비 등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 중단된 의약품이며, ‘센노사이드’(Sennoside)도 센나잎 성분의 의약품(변비치료제)으로 장 무기력증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특히 ‘카스카라사그라다’(Cascara sagrada)는 임신 중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궤양 또는 예민한 장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 우려가 있는 성분이다.

식약처는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유해물질 함유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