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만이 방법? ‘예방이 중요’ 

기사승인 2014-08-20 14: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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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만이 방법? ‘예방이 중요’ 

집안에서 걸레질을 하던 K(51)씨는 허리 아래쪽 엉치 부분이 끊어질 듯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X-ray) 촬영 후 4~5번 요추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 있다는 의사의 소견으로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K씨처럼 집안일 등으로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픈 경우는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흔히 일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 허리디스크로 진단이 내려지는데 대부분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려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하부 요추(요추 제 4번, 5번 근처)의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그 부분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엑스레이에서 보인 4~5 요추간 디스크나 5번 요추와 천추 사이의 디스크를 통증의 원인으로 설명해 준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요통이 아니고 하지방사통으로 다리가 저리거나 땡기는 것이다.

실제로 상부요추 또는 흉요추 이행부라고 하는 부위를 치료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정밀검사를 거쳐 경막외마취나 레이저와 같은 시술을 받게 된다. 시술이나 수술은 일시적으로 물리치료를 몇 차례 받은 것과 같은 정도의 효과만을 주는 경우가 많아 재시술 혹은 재수술을 하게 될 위험성이 높다.

반포 아나파의원 박종원 원장은 “진찰과 X-ray로 통증을 일으킨 원인 지점을 찾아내 척추분지의 신경을 이완시켜 통증과 운동제한을 풀어주고, 원인이 된 척추의 부정열 부위를 교정해야 한다”며 “올바른 스트레칭이나 운동법의 교육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 추후에 재발할 수 있는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