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 방심하면 큰 코 다치는 건선

기사승인 2014-08-19 1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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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지’ 방심하면 큰 코 다치는 건선

‘초전박살’,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있다.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박살낸다, 싸움을 오래 끌지 않고 빨리 끝장을 낸다는 뜻의 이 말은 모든 질병 치료에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건선만큼 이 단어에 딱 들어맞는 질병도 없을 것이다.

건선은 초기 증상은 가벼운 데 비해 질환이 진행될수록 정도가 심각해지고, 치료도 힘들어지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발병 초기 단계의 건선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작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정도이다. 손이나 발이 잘 붓거나 아프고, 소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건선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거나, 불편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고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게 된다.

◇건선, 초기 치료 않으면 증상 악화돼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건선 환자의 경우,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지경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는 건선의 중기 이상에 해당하는 증상들로 이 정도로 질환이 진행되면 초기에 치료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건선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질환은 점점 진행되어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심화단계로 진행된 건선은 초기에 나타났던 붉은 반점이 커지고, 비듬처럼 각질이 떨어지거나 각질을 긁었을 때 피가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심화단계에서도 질환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증상 악화단계로 이어진다. 피부에 물집을 연상하게 하는 농포가 생기고 전신에 붉은 반점, 각질,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손톱과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모양에도 변화가 생긴다.

◇면역 불균형 바로 잡으면 완치 가능

그렇다면 건선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종우 원장은 “면역 불균형이 일어나 피부 면역세포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이 과도하게 증식,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바로 건선”이라며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정상화 시키는 치료를 통해 건선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 아니라 건선의 발생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특성에 따라 1대1 맞춤 건선 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고운결한의원 고유의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먼저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치료에 들어가므로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재발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종우 원장은 “심화단계나 악화단계로 진행된 건선은 발병 초기와 비교해 2~3배의 노력을 들여야 치료가 되며,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길어진다”며 “또한 건선은 증상이 악화될수록 환자들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커지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