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통증 시달렸는데 ‘지루성피부염’이라고?

기사승인 2014-07-30 1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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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어깨통증 시달렸는데 ‘지루성피부염’이라고?

경기도 일산에 사는 홍모(25·여)씨는 턱관절이 좋지 않다. 어릴 때부터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고, 턱을 괴고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한번 잘못된 자세가 몸에 배니 바른 자세를 취하려면 몸이 불편해서 쉽게 교정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홍씨에게 얼굴 번들거림이 심해지고 피부가 붉고 가려워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드름이나 알레르기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홍씨의 병명은 다름 아닌 지루성피부염. 홍씨의 나쁜 자세와 지루성 피부염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턱관절·경추 관절 이상으로 지루성 피부염 생길 수 있어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의 교란으로 인해 피부 세포에 이상이 생겨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김정현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턱관절이나 경추 관절에 이상이 있을 경우, 피부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지루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할 때에는 턱관절, 경추관절이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교정하는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고운결한의원에서는 뭉쳐있는 어깨와 목의 근육을 풀어주고 막혀 있는 림프를 관리해 피부와 두피의 증상을 개선하는 경근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면역 체계 정상화가 중요

한방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 그 근본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이 면역력의 교란으로 인해 피부 세포에 이상이 오게 되고, 피지가 다량으로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켜줌으로써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치료 시에는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가 진행된다. 설문, 진맥, 복진 등의 검사 후 쿼드-더블 진단법을 통해 환자를 분류, 1대1 맞춤 치료가 이루어진다. 지루성피부염은 그 원인과 생리적, 병리적 단계에 맞는 각기 다른 치료를 적용해야지 근본원인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현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증상이 악화되어 나중에는 심한 각질과 염증, 진물까지 생길 수 있다”며 “증상이 생기면 치료를 서둘러야 하며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취하고 목과 어깨가 뭉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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