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긁적’ 가렵고 아픈 당신의 두피…혹시 지루성두피염?

기사승인 2014-07-28 1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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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가렵고 아픈 당신의 두피…혹시 지루성두피염?

직장인 L모(45)씨는 요즘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무더위 때문도, 모기 때문도 아니다. 문제는 두피 가려움증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두피의 피지 분비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가려움증과 뾰루지도 심해진 것이다.

낮 동안에는 손끝으로 살살 머리를 긁으며 버티지만, 수면을 취하는 동안 본인도 모르게 박박 두피를 긁었더니 두피에 상처가 나고 어느새 통증까지 느끼게 되었다. 병원을 가려 해도 두피 가려움증과 염증은 누구나 있는 증상이 아닌가 싶어 망설여진다.

두피 뾰루지, 가려움증, 각질, 과도한 피지 분비는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하는 대표적인 두피 트러블이다.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지루성두피염

두피에 트러블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샴푸·컨디셔너 등 헤어 케어 제품을 바꾸거나, 머리 감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두피 케어 샴푸를 써 보아도, 아침 저녁 두 번씩 머리를 감아 보아도 두피 트러블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은 근본적으로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질환이다. 다만 다른 점은 발병 부위가 안면이나 몸이 아니라 두피라는 것.

지루성두피염 환자 중 대부분은 지성 피부에 쉽게 기름지는 두피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가려움증과 뾰루지, 비듬 같은 각질이 동반된다. 증상이 더욱 악화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점심 시간만 되어도 기름지게 되고, 진물과 피가 나면서 탈모까지 동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곰팡이균의 과다 증식,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이상, 표피 증식의 이상 등이 피지의 과다 분비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좋지 않은 식습관 등으로 인해 생긴 면역력 교란과도 지루성 두피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5단계 맞춤 치료로 빠른 증상 개선

고운결한의원의 지루성두피염의 치료법은 5단계로 구성된다. 두피검사와 ‘쿼드-더블 진단’으로 근본 원인을 파악한 후, 맞춤 내복치료와 외용치료를 실시한다. 이 외에 경추 교정치료라든지 림프 순환 관리와 같은 특수 케어와 홈 케어 관리가 포함된다.

이같은 1대1 맞춤 치료는 지루성두피염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므로 빠른 두피 개선 효과를 보여 수년간 지루성두피염을 앓아 온 만성 환자라 할지라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이종우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병원 치료와 함께 홈 케어도 무척 중요하다”며 “특히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하며 기름지거나 단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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