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철 ‘봉와직염’ 주의…세균번식, 모기물림 등 원인

기사승인 2014-07-22 15: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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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철 ‘봉와직염’ 주의…세균번식, 모기물림 등 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연조직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99만 8000명에서 2013년 115만2000명으로 5년간 약 15만4000명(15.5%)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7%.

총진료비는 2009년 621억원에서 2013년 810억원으로 5년간 약 188억원(30.3%)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8.5%~48.9%, 여성은 51.1%~51.5%로 여성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16.2%로 가장 높았고, 40대 14.8%, 30대 12.6%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구간인 20대의 점유율도 10.4%로 크게 차이가 없어 진료인원은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7~9월)에 많았으며, 그중 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약 10만9000명이며, 여름에 평균 이상의 인원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습도가 높아 연조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했다.

부위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손가락 및 발가락 부위에 발생한 진료인원이 약 31만6000명(26.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손과 발은 감염균과의 접촉이 많은 곳으로 특히 발은 무좀 및 발가락 짓무름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연조직염’은 피부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한 세균 침투로 진피와 피하조직에 일어나는 세균 감염증이며, ‘봉소염’, ‘봉과직염’, ‘봉와직염’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상처에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특정 연령층 구분 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발생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을 동반하며, 질병이 진행되면 물집과 고름이 생긴다. 단순 염증으로 보이나 초기에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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