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나타나는 안면홍조나 여드름 혹은 알레르기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경험해본 증상들중 하나이다. 보통 위와 같은 질환이 나타난다면, 대부분 내가 쓰고있는 화장품, 혹은 음식등 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지루성피부염의 증상들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위와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혼자서 원인을 찾으려고 고심하지 말고, 우선 병원을 찾아 지루성피부염은 아닌지 확인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화장품 알레르긴줄 알았는데…지루성피부염?

박지은(29·가명)씨는 화장품만 바르면 피부가 붉어지고 뾰루지가 나오는 증상이 있어 화장품 알레르기를 의심, 그동안 제대로 된 화장품을 바르지 못했다.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는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더라도 피부에 증상이 보여 스트레스를 받던 중 우연히 병원을 찾았고, 알레르기가 아닌 지루성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에 자극이 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뾰루지가 나는 등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졌던 것이다. 박씨는 “그동안 화장품이 안맞는다고 생각했지,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근본원인 해결하는 치료

허나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는 쉽지 않다고 한다. 평생동안 관리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지루성피부염의 발생원인에 대한 파악없이 피부증상의 치료에만 매달리다 보니 생겨난 안타까운 이야기들이다.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치료가능한 질환이다.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흐트러져 피부면역세포의 혼란으로, 과도한 피지분비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그렇기에 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켜주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체질적, 병리적 단계에 맞는 각기 다른 치료를 적용해야지 근본원인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운결한의원에서는 환자들의 체질과 질환의 상태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쿼드-더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이종우 원장은 “불규칙한 생활, 자극적이고 기름진 식습관, 정신적인 스트레스등이 지속되면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교란되기 쉽다. 지루성피부염도 이러한 원인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만큼, 치료와 더불어 그동안의 생활습관, 식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교정또한 같이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안과 밖을 조화롭게 고려해야 그 목적을 이룰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금 얼굴에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왜 그럴까 ? 이러다 말겠지”라고 방치하거나, 혹은 불확실한 정보들을 보며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내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질환은 아무 이유없이 오지 않는다는것을 기억해야 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