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생사불명’ 290여명, 지금 어디에…최상·최악 상황은?

기사승인 2014-04-16 15:55:01
- + 인쇄
[진도 여객선 침몰] ‘생사불명’ 290여명, 지금 어디에…최상·최악 상황은?

[쿠키 사회] 전남 진도 부근에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오후 3시 현재 29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은 애초 368명(총 탑승인원 459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이같이 정정했다.

중대본은 내부적으로 실종자들의 현재 상황을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일단 가장 희망적인 상황은 확인이 안 됐을 뿐 이미 민간 선박에 구조된 경우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경 등 약 60척의 선박이 투입된 가운데 승객이 구조되는 대로 해경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선박을 통해 구조된 승객 현황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두 번째는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 바다 위로 빠져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다. 이런 상황이라면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수색작업 속도를 높여 구조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 이날 진도 해상의 수온은 10도 안팎이다.

가장 비극적인 상황은 아직 여객선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경우다.

선박이 침몰 상태여서 날이 저물기 전에 선박 안의 승객을 구조하지 못하면 최악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