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지점 뚜렷한 암초 없어…조류 빨라 구조작업 어려움 겪을 수도”

기사승인 2014-04-16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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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침몰한 진도 해역지점 주변에 뚜렷한 암초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날 침몰 지점 주변 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뚜렷하게 나타나는 암초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침몰지점 주변 수심은 27∼50m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조사원은 침몰지점 주변에는 뚜렷하게 드러나는 암초가 없지만 선박 최초 사고위치와 침몰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월호가 어떤 항로로 운항했는지 살펴봐야 암초와 충돌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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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양조사원은 침몰지점 주변 해역의 바닷물 흐름이 매우 빠르다며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사고 해역의 바닷물 흐름은 1m/sec로 강한 편이다.

해양조사원 측은 “조류가 50cm/sec 이하일 때 수중 구조작업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현재 조류는 매우 강한 편”이라며 “조류는 하루에도 수차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방향도 바뀌기 때문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침몰지점 바다수온은 12.6도 정도로 사고가 난 이날 오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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