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귀국 "아시안게임 금 기대하세요""

기사승인 2014-04-15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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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월드컵 금메달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어요.”

이탈리아 페사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곤봉 은메달과 볼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8연속 FIG 월드컵 메달 사냥 행진을 한 ‘리듬체조 여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출전을 위해 15일 귀국했다.

손연재는 19∼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에 출전한 뒤 26∼27일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4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이 올해 목표”라면서 “인천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현재로서 아시아권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에 대해 “아직 중국에서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니 경기가 열리는 10월이 돼봐야 금메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을 목에 건 감격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 금메달을 어릴 적부터 꿈꿔왔는데 현실이 될 줄 몰랐다”며 “전에는 결승 진출만 해도 기분 좋았는데 메달을 욕심낼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온 게 기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페사로 월드컵에서만 18점대를 세번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남은 월드컵과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9월 28일 터키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귀국해 10월 1∼2일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며 한국 리듬체조에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첫 메달을 안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