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이용대,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

기사승인 2014-04-15 1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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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도핑 검사 절차 위반으로 1년간 자격 정지를 당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이 14일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김기정(24·삼성전기)에게 내려졌던 1년 자격정지 결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대, 김기정은 자유로운 훈련 및 국내외 대회 참가도 가능하게 됐다. 불참 가능성이 컸던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약물 검사 대상에 올랐으나 WADA에 세 차례나 소재지 보고를 하지 않았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은 WADA 규정을 위반한 이용대, 김기정에게 1월 24일부터 1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이용대·김기정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했다. 한국측 변호인단은 “협회의 행정 착오에 따른 것으로 두 선수는 고의성이 없다”는 부분을 부각시켰고, 이를 국제배드민턴연맹이 받아들였다. 다만 이번 결정은 WADA가 3주 안에 항소를 하지 않을 경우 확정되지만 항소하면 다시 한 번 심의가 이뤄지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