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처음 맞은 아기’… 한국계 아기 영상에 세계가 감동

기사승인 2014-02-06 16: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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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태어난 지 15개월된 한국계 여자 아기가 처음 비를 맞으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찍은 짤막한 동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준 경이로운 영상’이라는 찬사와 함께 동영상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비를 처음 맞아 본 사랑스러운 아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2분36초짜리 영상에는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적혀 있다. 유튜브 설명글에는 “생후 15개월된 케이든이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신의 선물인 비를 맞았어요. 아이가 기뻐하는 경이적인 모습을 보고, 그녀와 함께 웃음을 나눠보세요”라고 돼있다.

영상은 단조롭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케이든이 집밖에 서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는 모습을 찍은 것이 전부다.

동영상 촬영자는 “케이든, 재밌어?”라거나 “엄마”라고 말하는 점으로 미뤄 케이든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아기로 보인다. 비를 처음 맞은 케이든은 비가 신기한 듯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비를 맞는다. 두 손을 하늘로 높이 쳐들기도 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

누군가 비에 젖은 케이든이 감기에 걸릴까 집 안으로 데려가려고 하지만 케이든은 곧바로 다시 비가 내리는 집밖으로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비를 처음 맞는 케이든의 모습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동영상의 댓글에는 “정말 놀라운 영상이네요” “귀여워요”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꼭 안고 키스를 했을텐데” “정말 사랑스럽네요. 우리 어른들도 저런 작은 일에 행복해했으면 좋겠네요” “칠레에서 인사를 건넵니다. 예쁜 아기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등의 의견이 내걸렸다.

영상은 게시 사흘만에 6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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