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비'가 내리는 별들

기사승인 2013-10-15 12: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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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비'가 내리는 별들

[쿠키 과학] 다이아몬드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이 있을까?

이런 환상적인 별이 의외로 지구와 가까운 태양계 곳곳에 있다. BBC 뉴스는 토성과 목성에서 최대 1㎝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우박 같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기상천외하고도 ‘럭셔리한 현상’은 토성과 목성의 대기에 막대한 양의 탄소가 결정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미국 행성 과학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미국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가스로 가득찬 이 두 행성에 번개가 일어나면 대기 속에 있는 메탄이 탄소로 변하고 이것이 흑연과 다이아몬드 결정체가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대기권 상층부에서 번개에 의해 메탄이 검댕으로 변하고 1600㎞로 내려오면서 압력이 늘어나면 흑연으로 바뀌고 6000㎞ 이상 내려오면서 다이아몬드가 되어 3만㎞를 더 하강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했다.

특히 토성에는 연간 1000t 정도의 다이아몬드가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귀한 다이아몬드는 오래 머물지 못하고 초고온의 액체 바다로 흘러들어가 토성과 목성의 핵 속에서 녹아서 융해돼 사라지고 만다. 지구에선 영원할 것 같은 다이아몬드가 토성과 목성에서 한낱 신기루 같은 존재일 뿐이다.

반면 일찍부터 다이아몬드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천왕성과 해왕성에서는 보석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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