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시장 요동… 마이피플은 어디로?

기사승인 2013-02-07 1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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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등 3곳이 다퉈온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경쟁 구도가 올해 들어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해외 기반으로 급성장한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다시 국내 시장 공략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다음의 마이피플은 존재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NHN은 6일 열린 이사회에서 라인의 글로벌 사업 강화 등을 목표로 국내에 새로운 법인인 ‘라인플러스’를 설립했다. NHN 관계자는 “라인 관련 사업의 중심은 일본 법인인 NHN재팬에 유지하되 라인플러스가 해외 시장에 대한 측면 지원사격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NHN의 이번 결정을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와의 정면승부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양사의 승부 전략은 정반대 양상을 보인다. 카카오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쪽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반면 라인은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세를 확장 중이다.

그 동안 국내에선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려왔다. 전체 가입자 규모는 7800만명, 이 중 3500만명 정도가 국내 가입자로 추산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과 연동한 ‘게임하기’ 서비스가 성공하면서 첫 연간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야후재팬과 협력을 시작했고 동남아, 남미 등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상황이다.

그 사이 NHN의 라인은 일본, 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며 지난달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7일 발표된 지난해 실적에서는 ‘라인’ 관련 매출 등의 영향으로 기타매출 항목이 전년보다 127.3% 상승한 2277억 원 기록하기도 했다. 라인플러스 설립으로 현재 400만 정도인 국내 가입자수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카카오보다 늦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었던 다음은 선점효과도 누리지 못한 채 ‘마이피플’에 대한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국내 가입자 규모는 2000만명 정도지만 실제 이용자수는 턱없이 낮아 수치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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