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정부는 정말 몰랐나?… 네티즌 비난 봇물

기사승인 2011-12-19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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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인터넷에선 정부의 정보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숨진 사실을 이틀간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난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 것까지 문제 삼고 있다.

@B****는 “유사시 대통령의 존재를 감안할 때 사망을 알았다면 일정이 당연히 조정됐어야 한다. 대북 대중 외교라인 절단이 충격”이라고 썼고 @mind****는 “김정일이 지난 토요일 오전 사망했는데 MB가 그걸 모르고 당일 일본을 방문했다면 정보력에 맛이 갔다는 것이고 알고 갔다면 안보대응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leas****도 “태풍 오는데 오페라 갔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치도곤을 가했던 언론. 김정일 유고시에 일본 간 이 대통령에겐 어떻게 할지 지켜 봐야겠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군도 이 같은 비판에 자유롭지 못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 때문이었다.

‘날카로워’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지금 계룡대 골프장인데 헬기 엄청나게 몰려들고 있다”면서 “골프치던 장군들 태워가느라 지금 하늘은 혼잡함”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에선 군에 대해 ‘안보의식이 문드러졌다’며 비난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공보 책임자는 “이날 계룡대 골프장엔 이착륙 헬기가 단 한 대도 없었다”면서 “휴가로 골프장에 오신 간부가 있었다 해도 헬기까지 동원해 복귀할 간부는 없었다”며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기사모아보기